의외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계란마왕 草蘭군은 초보 개발자...조차도 아닙니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기본 지식 정도야 은근슬쩍 갖고 있는 편이지만, 실제 개발 경험은 완벽하게 0입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개발자 인생.
따라서 체계적인 개발 같은 건 전혀 모릅니다. 저언혀.
게임업계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죄다 그림쟁이들 뿐이라, 도움이 안 되지요 ㅋ
심지어 그네들에게 그림 한 장 그려달라는 부탁조차도 안 할 겁니다. 바빠요 다들.
그런 관계로, 도움받을 데라고는 챗GPT 정도겠군요.
이 녀석 하나 믿고 시작하는 겁니다 ㅋㅎ
그러나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체계를 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을 건 분명합니다.
첫 프로젝트를 "세상아 안녕"으로 시작하지도 않고, 보통 사이즈가 아닌 전국 단위의 사이즈로 시작하다니, 미친 게지요.
(사실 플러터로 안녕 세상아 정도는 만들어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시작해 버린 건 어쩔 수 없죠.
우선은 개발을 위한 전체 플랜을 짭니다.
다음과 같은 개발 순서를 설정했지요.
1. 게임 개요와 목표 설정
2. 게임 방식 확립
3. 플레이를 위한 DB 수집
4. 캐릭터 설정 + 디자인
5. 게임에 필요한 스토리 + 대본 스크립트 짜기
6. 게임 플로우 기본 구성
7. 기본 UI / UX 디자인 → 색상 템플릿 구성,
8. 한국 지도 데이터 모으기 + 지도 디자인
9. 디자인에 맞춰 게임 방식, UI 수정 → 코딩에 참고
10. 기본 게임 플레이 부분을 코딩 → 검토 후 UI 수정 (말 참 쉽게 하네 그 친구)
11. 필요한 디자인 에셋 완성 → 필요한 부분의 Rive 애니메이션 제작
12. DB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특히 백엔드 서버, 구글 Auth 관련)
13. 백그라운드 작업, DB 관리, 유저 관리용 프로그램 코딩
14. 이후 필요한 작업 진행... 무계획이다 이거지요.
이거, 코딩은 빼고 이야기한 건데도 뭐가 많네요.
2025년 10월 1일 현재, 여기까지의 작업 중에서는 대략 1/3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굵게 표시한 부분이 현재 완료된 부분.
이야... 어떻게든 꾸역꾸역 굴러가기는 하게 마련이군요.
이 중 제일 급하게 필요한 건 7. 기본 UI / UX 디자인입니다.
이게 완성되지 않으니 다른 작업을 진행할 수가 없어요.
어쨌거나 기본적으로는 상상력이 부족한 그림쟁이 계열의 인간이라,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진행할 수가 없더만요.
캐릭터와 세계관 설정 같은 건 미리 해놓긴 했지만, 스크립트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마무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구요.
사실은 이것 말고도 할 일이 많습니다. 주로 외부 작업 쪽인데, 사업자 등록부터 이런저런 지원 받을 길이 없는지 검토하기, 작업실 환경 개선(청소 말입니다 청소), 신체 건강 관리(집-사무실 두 군데만 구경하고 사니까 몸무게가 늘덥디다), 정신 건강 관리 등등...
진짜로, 계란마왕 草蘭이 4호기까지 있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지구를 정복할 수 없어... 전라남도조차 정복할 수 없다구.
아, WOW의 아제로스 행성이 한 전라남도 정도 사이즈였죠 참.
틀렸어 난. 안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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